바구미
(Weevil, Otiorhynchus species)

가해양상
뿌리바구미는 단발성 해충으로 애벌레 때 가장 많은 피해를 준다.

토양에서 발견되는 바구미의 유충이나 굼벵이는 근두부와 원줄기를 박피하기 때문에 나무가 고사한다.

특히 새로 심은 유목이 취약하다.
유충은 성목의 뿌리를 가해하고 밀도가 높으면 블루베리의 수량과 생육을 극도로 감소시킨다.

성충은야행성이며 잎 가장자리에 V자형의 경미한 식흔을 남긴다.

새로 조성된 과원에서 뿌리 바구미 피해를 받기가 더 쉽다

형태
검은 포도바구미( Otiorhynchus sulcatus )
성충은 8mm정도의 길이로 흑색이면서 몇 개의 작은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반점을 가지고 있다.

 

딸기꽃 바구미( Otiorhynchus ovatus )
성충은 5mm 길이로 검은색에서부터 갈색의 체색을 하고 있다

거친딸기꽃바구미( Otiorhynchus rugosostriatus )
성충은 6mm정도로 어두운 붉은 벽돌문양을 하고 있다.

황토색바구미( Otiorhynchus singularus )
성충은 검은 포도바구미보다 약간 작고 밝거나 어두운 갈색 혹은 회색의 얼룩반점을 가지고 있다.

 

생활사
월동은 성충이나 애벌레로 한다. 번데기는 땅속에서 약 7~10cm정도의 흙으로 된 방에서 만든다.

여러 종류의 바구미가 발견되는 미국 와콤카운티에서는 성충, 애벌레 그리고 번데기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발견되기도 한다.

각 바구미의 성충 출현기는 아래와 같다.
● 검은포도바구미 : 늦은 봄
● 딸기꽃바구미 : 늦봄~초여름
● 거친딸기뿌리바구미 : 초여름~한여름
● 황토색바구미 : 초봄
바구미 성충은 야간에 잎 가장자리를 V자형으로 가해하고 낮에는 땅속이나 땅위에 숨는다.

성충은 3~4주 동안 잎을 가해하고 토양에 500개의 알을 산란한다.

암컷 뿌리바구미만 존재하고 날 수는 없다.
알은 2~3주 후에 부화하고 작은 C 형태의 유충은 식물의 뿌리를 가해하기 시작한다.

유충은 온도가 맞으면,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먹이활동을 계속한다.

애벌레는 가는 뿌리나 근 두부를 식해한다. 만약 근두부 위에까지 피복이 되어있다면 유충은 블루베리 나무 둥치를 가해하여 환상박피를 한다.

예찰
생육이 떨어지는 나무를 대상으로 생육기 동안 정기적으로 예찰활동을 한다.

잎이 황화되거나 붉게 변하는 것과 같은 수분부족 징후를 보이면서 생장속도가 떨어지는 나무들을 검사한다.

봄에 애벌레가 가해한 뿌리의 존재 유무를 검사한다.

5월 이후에는 수관하부에 있는 잎이나 신엽의 가장자리에 V자형 피해흔적이 있는지를 관찰한다.

야간이나 낮 동안 블루베리나무 잔해물이나 피복물 속에서 성충바구미의 식해를 관찰한다.

방제
만약 식물생장이 저해를 받고 성충이 발견되면 농약살포를 한다.

피해수준은 나무의 나이와 품종에 따라 다른데 어린 식물은 식물 당 1~3마리의 바구미 애벌레가 피해한계수준이다.

살충제는 새로 태어나는 성충을 대상으로 하고 시기는 종에 따라 달라지는데 성충 출현 후 피해가 있으면 이듬해 봄에 처리한다.

주변 지역에 있는 잡초를 관리함으로서 성충 및 유충에 대한 대체 기주식물을 제거한다.
곤충기생성선충(Heterorhabditis marelatus) 살포는 딸기의 검은 포도 바구미 애벌레의 밀도를 줄일 수 있는데 토양 온도가 선충의 생존에 적합한 늦봄이나 초여름에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