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밭에서 어제 구입한 멀칭고정핀을 사용하여 밭 두렁 위에 초석잠재배용 검정멀칭비닐을 씌웠다.
고랑까지 검정 멀칭비닐을 씌우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해놓으면 바빠서 , 아니면 조금 귀찮아서 풀을 뽑지 않아도 무성하게 자라는 일은 없다.
요즘 농사는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정말 편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번에 구입한 멀칭고정핀 가격은 1200개 34,000원이다. 큰 금액이 아니어도 쉽게 풀을 관리할 수 있는 농자재 중 하나다.
농사하면 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개 풀을 뽑는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왜냐하면 잡풀은 너무 잘 자란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밭 전체를 덮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주위 사람들은 이런 밭 주인을 엄청 게으런 사람으로 인식을 해버린다.
이번에 멀칭고정핀을 잘 활용하면 무더운 여름 , 검정멀칭비닐을 씌우지 않아 골에 억수같이 난 풀을 제거한다고 땡볕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풀을 뽑지 않아도 되고, 하여튼 올해 내가 한 결정 중 잘한 일중에 하나인 것 같다.
작년에는 초석잠 종근 확보차원에서 초석잠재배를 했었다.
올해는 확보한 초석잠 종근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초석작재배용 농사 해볼 생각이다.
멀칭비닐 씌우는 작업을 하는 중에 작년에 수확한 자리에 자연 발아되어 올라온 초석잠 모종을 따로 모아두었다.
발아률이 너무 좋다. 작년에 초석잠 종근을 어떤것을 사용할 지 몰라 제일 좋은 것으로 골라두었는데
이번 자연 발아되어 올라온 모조을 보니 굳이 좋은 것이 아니라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 이렇게 멀칭비닐을 설치할 때 풀이 나지 않게 제초방지 작업까지 해주면 초석잠이 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비닐 아래쪽 수분이 증발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어 , 작년보다 초석잠 수확량이 확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블루베리 묘목 농사 이외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석잠재배 농사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