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비닐하우스 옆 각진 부분이 좁고 다니기엔 약간 불편한 구조라
나무발판을 만들어 놓고 다닐 때마다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
지난번 소나무가 쓰러졌을 때 농사용 전봇대가 같이 넘어지면서
전봇대 바로 옆에 있던 나무발판도 완전히 부셔놓았다.
그동안 수리를 하지 못해 그냥 방치해 두었는데,
오늘 블루베리 넬슨 묘목을 옮기는 동선을 점검하다, 나무발판이 망가져 지나 다닐 수 없어
묘목 옮기는 동선 파악을 중단하고 시간을 내어 나무발판을 수리했다.
자재는 따로 구입하지 않고 그동안 하우스 입구에 모아 두었던 자재를 재활용했다.
먼저 완전히 내려 앉은 나무외곽 틀을 수리한 후 그 위에 나무 합판을 덧대어,
걸어 다닐 때 아무 이상없게 튼튼하게 보강해 두었다.
이번엔 직결피스를 사용하지 않고 못을 이용해서 나무발판 수리를 했다.
못도 사온 게 아니고 재활용해서 모아 둔 것인데, 그럭 저럭 사용할 만하다.
점심 먹고 올라올 때 길가에 버려져있던 장판을 주워왔었는데 나무발판을 어느정도 보강을 마친 후
비로 인해 발판이 썩는 걸 예방 해줄 용도로 위에 깔아주고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해서 또 죽어가는 나무발판을 다시 살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