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뒷집 강아지가 새벽만 되면 짖어서 밤 잠을 설쳤지요.

이런 날은 오전에 힝싱 비실비실 정신을 못 차리지요.

다행이 크게 바쁜 일이 없어 오후가 되어야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할려고 몸을 추스리고 있는데 친구가 점심을 먹자고 전화가 와서 현동에 가서 밀면을 먹고 왔습니다. 

하우스 밑 동네분 집 수리를 하면서 나온 전통창호 나문이 있어 버리는 거면 내가 가져가도 되냐고 ? 

물어보니 자기는 돈주고 버려야 하기에 흥쾌히 승락을 하더이다.

 

전통창호 나무문 입니다. 아랫쪽만 끓힌자국이 있고 그외는 정말 깨끗하니 좋더군요.

 

어제 나가 쉬는 공간 앞에 데크만들기 하고 벽체를 조립식 판낼로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

전통창호 나무문을 8개 확보했기에 벽체와 천막안에 중문을 달아도 아주 훌륭한 인테리어 자재가 되겠더군요.

 

 

전통창호 나무문에 창살도 있고 유리도 있었지만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철거하면서 모두 깬 상채라 나무문만 남아서 가져오기 편했습니다.

전통창호 나무문 한짝 폭이 2미터라 큰문 4개만으로 도 현재 그냥 얇은 천으로 되어 있는 벽을 교체하기에 딱 좋은 것 같네요.

 

창살을 제거한 나무문은 일단 유리대신 모기장을 바르고 바람이 잘 통하게 만튼후 창문겸 벽체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실 천막 안이 너무 복잡하고 지저분해 안에 있는 공구박스나 잡다한 물건을 밖으로 뺴고 안쪽은 책과 컴퓨터와 피곤하면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게 올 겨울 오기전 계획입니다. 

 

짬짬이 농사일과 병해해서 작업을 하고 있자니 진행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천막안이 부분부분 정리를 하고 보니 깨끗해져서 좋네요.

천장 쪽 합판을 깔면 다른 사람들이 오면 정말 깨끗해졌다고 이야기할 걸 생각하니 조금 피곤하더라고 작업할 맛이 납니다.